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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평도수 登萍渡睡

상해감 꼭 들려야 헐디

by 한셩랑군 2009. 7. 12.

요차미는 니도내도 헐것엄시 쩌그 지나국 상해를 마니들 안 가드라고

그란디 이왕지사 거그를 갈라치면 꼭 들려야 헐디가 인는디 여그를

기냥 지나쳐불면 낸중에 찐허게 후회 험시롱 몸도 상허고 맴도 상해 번지재

그랑께 나가 지금 알려 줘불랑께 참고들 혀시라 이말이여. 

도시 중앙에 백오십년된, 차 한잔 값이 하늘을 찌르는 엄청난 그 찻집
일제때의 비르딩구들이 즐비한 어너 강가에서 한푼 얻을 요량으로 몸부덤 부리는 아그들, 코 등이 찡혓네
강가 동네의 샤브샤브 식당, 많이 묵었네
거그서 쪼께만 가믄 나오는 무얀이 성도 왓다 가부럿다는 임정 진짜 가부럿네
주인이 부른대로 돈 주고 사불면 완조니 돈 사람 된다는 그 골동의 거리
짝퉁시장인디 여그도 도라이 안될라믄 아조 조심하는 거시 만수무강의 지름길이네, 근데 곧 엄서진다는 소문
오밤중이 되어야만 문정성시와 더부러 문후성시를 이룬다는 전설의 그 수산야시장, 가봤자 자나말 모름 도루묵이여

한셩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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