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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8

타령 중 만감에 울렁거리는 저자를 지나는 중이로다 그라니까 공항의 달콤에서 커피로다 한사바루 마시는 중임 아! 그려는 중인가. 절로 님이라 칭하난 어리 서금이랄까 동금이랄까 마는 만승우가 회합이 지난지 달포가 훨 지난 중이나 오인회다. 오귀회? 포구란 창가가 귀전을 따린다 그려서 따가운 중인가. 그저 지나는 중이로세 언제 끝을 보려나.. 아작도 고넘의 중이라 카니. 한셩랑군 2023. 3. 23.
머시기랑 거시기 시방도 제주도엔 눈도많이 와부는디 겁나게 머시기한 바람까정 부러쌋네 뚬벙에 때까우는 아까부터 우러싼디 머땀시 저러코롬 겁도없시 운당가라 오메메 추와분그 허벌나게 추와부네 동무들 내동무들 그래도함 가불쟌깨 이까정 눈보라가 머시라고 말긋는가 그라제 아그라제 싸목싸목 가더라고 경욱이 제진이도 동일이도 태명이도 우리들 아그들아 거시기콱 해불쟌깨 한셩랑군 2022. 12. 17.
그 쏴나리 싸나이 일생에 눈물은 없다는디 하생의 이몸은 락루의 변고로다 슬퍼 울고 괴로워 울고 아파서 울고 못잊어 울고 즐거워 울고 더러는 그냥도 울어대는 몸뚱이 절반 이상의 출렁이는 뭐랄까 과히 물단지 속 오장육보 하며 온 맴 까정 촐삭 거림이라 갈 길이 먼지 먼 길을 갈일인지 한 서너번 이미 입맛 돋구어 본 이녁들 어드메 아니 잘 계시는가 오계 말이다. 洛淚變故之五階 한셩랑군 2022. 11. 30.
설정객사 說靜客舍 무언가 시작되고 끝나는 곳 있어도 괜찮을 것들은 모자라고 없어도 괘념치 않을 것들은 넘쳐나는 내가 앉아있는 그 세월이다. ‘왔다가 그냥 갑니다. 지나다 생각이 나서.' 노래여 노래. 엇그제 왔다가 정말 오늘 그냥 가네. 分別心是道 平常心是道 한셩랑군 2022. 11. 10.
묘량사지 妙量寺址 두번은 밤이고 한번은 낮인 세월이 있을까 마는 머리 속에는 세번인 낮과 두번인 밤이 흥청거린다. 삼일간 잠 못 이루다 이틀 내내 꿈속을 헤메인다면 말이다. 계속 온다거나 계속 가는 일은 없다고는 하지만 계속 즐겁다고 말 하는 이들은 적지만 계속 괴롭다고 하소연 하는 이들은 차고 넘친다. 고(苦)와 락(樂)이 상대적 일 거라면 참으로 그렇만도 하다. 벌써 하루가 지났나. *도인과 함께 이곳에 와서 점심을 먹고 차 한잔 하고 도인은 가고 나 홀로 여기에 앉아있다. 그도 홀로 내려가고 있을 것이다. 인*에서 잠깐 딸래미를 만날 것이라 한다. 앞에 두인 무지하게 무얼 먹고있다. 마치 신기록을 수립하려는 듯 하염없이 끊임없이 줄기차게 기똥차게 먹는다. 두어시간 이상을 먹는 것 같다. 아 벌써 두점이 훨 지났구나... 2022. 8. 19.
란연종사 亂緣宗師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시방 나헌티 묻는 이녁은 누구신겨? 남쪽으로 째든 서쪽으로 내빼든 고거시 무신 상관 이간디 고라코롬 끊임엄시 물어 싸는겨. 이녁의 성의를 봐서 구지 답을 허자면 그거야 달마 맴 이것제 달마도 아닌 나가 어쪼코롬 알것는가. ‘마음의 달이 물속에 차 오를 때 너의 그림자는 어디로 가느냐'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곳에 서니 정녕 그러하구나.’ 라는 쉰 소리가 바로 그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란 영화에 나온 것은 가튼디 이거시야 말로 구신 신나락 까묵는 소리가 아님 뭔 소리가 구신 소리 이것는가 이런 말이다 이 말이여 말흐잠 말이여. 나가 이무 답을 혓슴에도 이녁은 아적도 계소켜서 물어 싸는니 아모리 급해도 그라지 시도 때도 엄시 암대나 싸면 되는겨? 모라는겨? 동쪽에 싸든 서.. 2022. 8. 8.
기둘릴땐 말없이 밖을 여기저기 둘러보다 처음 나온 그 문앞에 앉았다. 아직도 약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어수선하고 별로 깨끗하고 날씨는 봄날이다. 바람이 간간히 불어온다. 윗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었다. 음악을 들으면서 사진도 몇장 찍고 차도 한잔 사 마시고 그런데 차맛이 별로다. '니나 가라 허워이'라 했는가. 지금 비행기 안에 있겠다. '그대 먼곳에'서 오는 비행기 말이다. 11시반경에 도착한다고 하니 그럼 12시에나 보려나.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린다. 인생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냐. 그냥 하릴없이 기다리고, 무얼 하면서 기다리고, 이런저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도 기다리고.. 연고라 하였는가. 연기의 변이라 하였는가. 나의 인연는 무언가. 무슨 인과가 오늘 나를 여기에 있게 하는가. 현미님의 노래가 흘러.. 2022. 8. 6.
가네 TUESDAY, *** 2, 20** 1:40 PM • 326, NAMERI, NAKAGAWA, CHIKUSHI-GUN 그러니까 모월 1일에 아시아나로 후쿠오카에 왔다 이 말이지.. 혼자. 흐음. 텐진에서 하룻밤을 자리 보내고 오늘은 세이류 온천, 1차 목욕을 마치고 구내식당에 들려 닭고기 요리로 점심을 청하고 있다. 시내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의, 생각보다는 훨 맘에 드는 풍경이다. 락커룸 키 번호는 237, 이도 맘에 든다. 숙소의 방 번호는 817, 그러고 보니 둘 다 럭키 세븐으로 마감을 하는 기분 좋은 번호이다. 12378 이를 다 더해보면 21인가.. 이를 또 더하면 3이구나.. 지난달 28일 방하원 큰방에서 참새 한 분이 운명하시여 계신 걸 수습 하다가 본의 아니게 허름한 거처에서 3일장.. 2022. 7. 20.
자격유지 공항에 왔다 제주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금년들어 매달 두번씩은 제주를 찾고있다. 이유라 하면 먼저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덧붙여 그냥 제주이니까. 무슨 자격유지 이냐고? 먹을자격 유지? 인간자격 유지? 묻지 마시길. 표선에서의 하룻밤을 지내고 완행버스에 몸을 실어 터미널에 나려 걸었다. 새우볶음밥으로 아점을 챙기고 말이다. 왜 이리도 바삐 사시는가 물으면 할 말이 없다. 한 생이라는게 오기는 왔는데 어찌 갈거나 라고 한다면 무어라 주절 댈것인가. 그러고 보니 참 많이도 주저리 대었다. 분에 넘치게 말이다.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많이 나린다. 비행기도 연착이 되었다. 계절의 여왕이 오월인가 유월인가. 내 맘이다. 항상 여왕이라고 하자. 오후 2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셩랑군 2022. 7. 14.
천동산 목매이는 외로움도 사뭇치는 그리움도 몰아치는 돌개바람 한복판에 홀로서면 되려평안 하리오만 한셩랑군 2022. 7. 10.
파작주 탈개진 破作主 脫皆眞 時空은 예같지 않으나 예와 다름없고 古今 또한 그러 하구나 甲子를 돌아도 貫通치 않나니 醉劍 들어 바람만 가르는 도다. 한셩랑군 2022. 2. 5.
도처유청심 到處有靑心 변하지 않는 일들이 도처에 산재하여 있음을 자주 잊는다. 그러지 않으리라 다짐하면서도 매냥 회한도 크고 상흔도 깊다. 본래 어리석은 것인가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인가. 어쩌면 지우기 벅찬 환상을 움켜쥔 나의 세월이 끝날수 없는 인과의 굴렁쇠인지 모른다. 어찌할거나 정말 어찌할거나.. 한셩랑군 2019. 7. 4.
한생도 한 생각 봐 번지려는 고 생각은 무언 생각이냐고 그 생각 내 놔라고 시도 때도 엄시 물어 쌋는디 나 도독넘 아니여라. 안 돌라 갔다고 몇번을 말해야 쓴당가. 돌른 것이 잇어야 뭘 내 놓든가 말든가 헐 것 아니여. 지금 있는 요 생각 만으로도 수심이 삼만리가 넘어 번지는디 시방 나가 먼 생각을 돌라다 또 흐건는가 이말이제. 그라고 물어 쌋드라도 제발 살살 물드라고 아파 죽것네 잉! 한셩랑군 2012. 4. 16.
내 눈빛을 꺼다오 그래 하로가 가고 하로가 가고 어수선함과 倦怠와 虛虛로운 女人의 옷자락이 뒤엉크러진.. 빈 浦道의 輝 울렁대는 바람이 그래도 便佞만은 아닐꺼다 사랑法과 기다림이 핏물 네온 우에 조용히 눌러앉은 綵花盤 퉁가리에 입마춤 하려는 그대. 한셩랑군 2011. 4. 23.
그때 그 자리엔 흐르고 흘러 갑니다. 문득 고개를 돌려 돌아 다 보면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 흘러가는 건 세월만이 아닌 듯 합니다. 가슴을 파고드는 늦봄의 진향도 언덕배기 너머로 보일 듯한 아즈랑이.. 그 안에 내 모양도 흘러 갑니다. 흐르고 흘러 여기까지 왔습니다. 낯 모를 당신의 창가에 서성거리며 노크도 해봅니다. 또옥 똑 그리고 또옥 똑 한셩랑군 2009. 9. 23.
석두법문 돌대가리 요말이 ‘석두' 보담은 훨썩 친근감이 인는 것 가튼디 순저니 나 생각이고 대가리가 싫으면 대갈통, 대그빡, 마빡 또는 쪼빡이란 고상한 언어들도 있잔여. 맴이 고상해 번지면 생사가 다 고상해 번진다는디 참말이냐고 나헌티 묻지는 말드라고. 돌머릴 말머리 삼아 여그저그 댕기다 봄 어느날 느닷엄시 열려 분다는디 이를템 뚜껑이 확 열려분다 이말이제. 그란디 뉘 뚜껑이냐고 시방 저그 저 해골은.. 한셩랑군 2009. 9. 5.
그랑께 모단게 다 때가 있난 법이 드라고 그랑께 콰악 불려서 벗겨부러야 쓴다고 하든디 묵을때 묵고 잘때 자고 쌀때 화악 싸 번진댜면야 오직이나 조컨는가 마는 이가시 어려워라 이 말이제 넘들은 불혹인디 지천명인디 저인디 그인딘 모다들 인디란디 말인디 사랑헐 때 사랑치 모터고 주글 때 죽지 모터는 어린 이 한 중샹도 헐말은 인는 뱁이라 머시라 허덜말고 제발 쪼까만 헤아려 줘 번지면 배꼴이 낭만이건는디 말이여 워째 개소케서 대답엄는 이녁 이랑가.. 한셩랑군 2009. 9. 1.
갈 사람은 가라 몸씨 슬퍼 번지네 이녁이라도 여패 잇써불먼 오사게 끄러안고 엉엉 울건는디 나 저텐 시방 암도 엄써부네 이거시 삶이란 말이제 한분 두분씩 가시더니 인자 완조니 가셔 번졌네 음병헐.. 미운정 고운정 들대로 들언는디 우찌 요로코롬 확 가셔분다냐 혼자만 가불면 다냐 이말이여 고로코롬 저승이 존냐 이말이여 갈라믄 가치나 갈거시제 먼나따고 그라냐 이말이여 올망쫄망 서로가 지쳐가는 가심들만 몽땅 냄겨노코 말이여 임의 사라 생전엔 나가 공부가 덜 되얀턱에 부질엄는 원망도 많이 허였는디 인자 참말로 부끄라운 염사가 되야번젼네 불초한 이 몸땡이 둘때가 엄서부네 비나이다 비나이다 부디부디 요담생엔 극락왕생 하사이다 한셩랑군 2009. 8. 18.
마음의 달 올것없는 이요름날 잘도가네 어영가네 이고지고 그앳가에 옛마음도 너머가네 속절이는 중생도의 육신고랑 지고가네 가는것이 이맘이야 덧망울린 인연이야 한셩랑군 2009. 8. 17.
나랑같이 모르실 분 달마가 동쪽으로 갑니까? 나는 모릅니다 모르는 것 조차 모릅니다 그러고도 모르니 얼마나 모르겠습니까. 자랑 입니까? 모릅니다 모르는 것 투성이 입니다 그냥 몰랐을 껄 하는 세월도 있었을 터인데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 입니다. 산바쿠 굴리다가 그저 문득 이토록 아름다운 산하 일 줄 예전엔 진정 몰랐습니다. 그려서 죄송 합니까? 난 모릅니다 모르길래 오늘도 두바퀴만 열심히 굴려 보았습니다. 한셩랑군 2009. 8. 9.
고도칸 러나 산바쿠 굴림시롱 속절도 읍시 여그저그 열시미 댕겨 부럿는디 댕기기만 허면 뭘혀 몬가 어든거시 잇서야제 아모리 생각 혀봐도 도통 엄는것 가튼디 그랴도 댕겨불 참이네 못 어드면 그쟈 그란갑다 험시롱 게소캐서 굴려 불라네 굴리다 봄 먼가 본거시 있을 거시다 희망 험시롱 말이여 한 생각 확 봐번저야 속이 시원 허것는디 공부가 덜된 타시여 그라고 본께 또가야 스것네 바쿠 굴리로 말여 이녁은 가치 안갈랑가? 한셩랑군 2009. 8. 8.
독행모후 방코욱 하다가 문득 굴리고 싶었습니다. 주섬챙겨 작정거를 몰았습니다. 전혀 뜻한바 없는 그 곳 모후산 자락에 홀로 착 하였습니다. 실고온 전차를 나려타고 전설이 되어버린 이 마을 지나 저 마을을 지나 모후실이라는 곳에 도착 하였습니다. 한참을 멍하니 그 곳에 서 있었습니다.......... 차린 정신을 독려하여 다시 굴렸습니다. 가다보니 송광사 주차장이 나왔습니다. 고인돌 공원이 나오고 서재필 관이 나오고 대원사가 나오고 해시계엔 하오 네시 반이 나오고 드디어 빛과 소금이라는 조그만 카페가 있는 풍경이 나왔습니다. 작은 오솔길로 접어 들어 고착지에 도착하니 길잃은 작은 도구가 또는 버려진 도구가 날보고 짓었습니다. 가지고간 초코릿 바를 나주어 주었습니다. 인적도 없는 깊은 산속에 왠 도구 일까요. 차므로.. 2009. 7. 26.
규봉암에 서 점버깃을 세우고 하릴없이 걷다가 잠시 계절의 감각을 잃어버렸습니다. 가을인가.. 아냐 곧 여름인걸 그리곤 후훗 웃습니다. 싱겁기는. 이리도 성상은 빨리 가는지 그렇게도 넘고 싶었던 무수한 고개들이 이제는 외려 날 재촉 합니다. 한 고개 넘어 여우가 있네 고개넘어 여우를 찾아 헤매이던 어린시절의 동무들 보고싶은 동무들이 있습니다. 낡은 앨범을 뒤적이며 홀로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마음에 배낭을 걸머지고 지나온 오솔길을 더듬으며 이 길인가 아니 저 길인가 밤새 해메이다 보면 어느새 희끗거리는 머리카락만 한움큼 세월에 흩날립니다. 한셩랑군 2009. 7. 20.
세월은.. 세월은.. 유수와 같다 라고 굳이 맘에 두지 않아도 때가되면 자연히 알수 있다고 생각 한다면 참말로 큰 오해더라 이말이여.. 시방도 몰러 무얼 모르는지 몰른다 이말이제. 알아볼 요량으로 여그저그 쏴 돌아 댕기어도 남는건 찬바람에 거칠대로 거칠어진 얼골.. 그랴도 맘은 하해와 같이 깊고 넓고 허단디 그저 내 생각이라서 장담은 못 하겄네 믿지는 말더라고... 한셩랑군 2009. 7. 15.
왔다간 사월 누가 동백을 보았는가 어제 비가 나리드니 오날은 초가을 날씨가 되얐다. 새비역엔 목간을 댕겨오고 또 하루를 자리 보내고 있다. 공부를 쪼깨 하고 숨쉬기도 쪼깨 하고 간식거리도 쪼깨 먹고 차도 쪼깨 마시고 쪼깨 쪼깨 쪼쪼깨의 여정 이럈다. 비가 올락하야 오후에야 산책도 쪼깨 하얐다. 밤은 잘도 깊어만 가고 대울음 소리도 한가지롭다. 적막하고 고즈녁한 뜨락을 내딛는 도감처사의 뽀시락 소리가 내 시간의구석에 스믈스믈 스며들고 침 소리도 흐른다. 곰방 석두스님이 마즈막 예불을 시작 하려하고 있다. 천일 기도라 대락군이 왔단 간지도 꽤 되얐고 이달도 깊어만 간다. 봄하고도 사월이라 춘백이 여물았다. 법당앞의 춘백꽃이다. 한셩랑군 2009. 7. 10.
저기 산이 있음에 올라갈 것이 산만은 아니련만 난 산만 오르려 한다. 산만한 마음으로 산만 오르다 보면 혹여 지워 질듯도 한 산만한 심사는 외려 더욱 깊어만 가고 산만을 오르려는 무거운 발걸음 조차 산만한 내 무게에 지쳐도 있다. 뉘 있을 것 같은 산등자락 너머로 나뭇잎만 날리고 내 짧은 옷소매도 속절없이 날리운다. 날리 우는게 뉘냐 산이냐 바람이냐 내 마음이냐. 한셩랑군 2009. 6. 30.
공칠년도 복많이 봄날은 가는지 복날이 가는지 도통 종잡을수 없는 오늘 입니다. 설날이 또 후딱 지나고 종종 거리는 마음만 우왕좌왕 귀거랩니다. 정말 공칠년이 시작 되었구나 하는 느낌도 없는데 이리도 서성거리는 내 그림잡니다. 그래도 복은 많이 받을 랍니다. 많이 많이 받아서 나도 쓰고 남도 나누어 주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염치없는 심사이려니 불전앞에 목을 놓습니다. 후려치는 한소리가 들릴것도 같은데 이 무슨 허망 입니까. 봉만임니다. 올해도 하던 일 계속 할렵니다. 산에도 가고 산바쿠도 굴리고 한배낭도 꾸리고 냅다 뜀박질도 하고 그러다가 울기도 할렵니다. 웃다가 화내다가 그렇게 그렇게 흘러 갈렵니다. 오랬만에 조카에게 안부를 물어봅니다. 항상 그립습니다. 참 무심한 당숙 입니다. 한셩랑군 2009. 6. 28.
이름 모를 아우성 문득 떠나본 배낭과의 여행 아무 생각도 없이 배낭을 꾸리고 떠난다 언제나 내 주변을 기웃거리는 하 미덥지 못한 결단과 의미 모를 아우성 '누가 여행을 아름답다 했는가' - 블루하드 블루하드 2009.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