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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무흔 雜說無痕

자격유지

by 한셩랑군 2022. 7. 14.

공항에 왔다

제주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금년들어 매달 두번씩은 제주를 찾고있다.

이유라 하면 먼저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리고 덧붙여 그냥 제주이니까.

무슨 자격유지 이냐고? 먹을자격 유지? 인간자격 유지?

묻지 마시길.

 

표선에서의 하룻밤을 지내고 완행버스에 몸을 실어 터미널에 나려 걸었다. 

새우볶음밥으로 아점을 챙기고 말이다. 왜  이리도 바삐 사시는가 물으면 할 말이 없다.
한 생이라는게 오기는 왔는데 어찌 갈거나 라고 한다면 무어라 주절 댈것인가. 

그러고 보니 참 많이도 주저리 대었다.
분에 넘치게 말이다.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많이 나린다. 비행기도 연착이 되었다.
계절의 여왕이 오월인가 유월인가. 내 맘이다. 항상 여왕이라고 하자. 

오후 2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셩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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