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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무흔 雜說無痕

가네

by 한셩랑군 2022. 7. 20.

TUESDAY, *** 2, 20** 1:40 PM • 326, NAMERI, NAKAGAWA, CHIKUSHI-GUN 


그러니까 모월 1일에 아시아나로 후쿠오카에 왔다 이 말이지.. 혼자.
흐음. 


텐진에서 하룻밤을 자리 보내고 오늘은 세이류 온천,

1차 목욕을 마치고 구내식당에 들려 닭고기 요리로 점심을 청하고 있다.
시내에서 버스로 약 1시간 거리의, 생각보다는 훨 맘에 드는 풍경이다.

 

락커룸 키 번호는 237, 이도 맘에 든다.
숙소의 방 번호는 817, 그러고 보니 둘 다 럭키 세븐으로 마감을 하는 기분

좋은 번호이다. 12378 이를 다 더해보면 21인가.. 이를 또 더하면 3이구나..


지난달 28일 방하원 큰방에서 참새 한 분이 운명하시여 계신 걸 수습 하다가

본의 아니게 허름한 거처에서 3일장을 지내고 담날 토요일 뒤뜰 언덕 위에 모셔 드렸다.

극락왕생 하시기를.


연이어 지난달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광제사 요사채가 누군가의 실화로

90여년의 생을 미련없이 마감 하셨다.

 

이건 파야되나 묻어드려야 되나.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이 있고 가는 것이 있으면
오는 것이 있다는데 참말인 가비다.
모르면서 알고 알면서 모르는 이 경지가 저 경지 라는데,

참말 이라는 게 웬만하면 참으라는 말인 가빈지도 모른다. 

 

임기응변(臨機應變)을 방편(方便)으로 설(說) 할 것인가,

본시(本是) 없는 동서(東西)의 경지(境地)에 정(靜) 할 것인가.

 

낼 떠난 곳으로 돌아간다.
그러고 보니 정말 눈 돌아 가네.. 

 

한셩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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