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이진포에서 한성 숭례문까지 일천리 길을
작심을 하고 걷기로 굳은 맹세를 하려다가 말았지만 그래도 걸었습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칠 단호한 심사로 걷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쉬어가면서 천천히 살금살금 걸었습니다.
조모씨 김모씨 그리고 저 삼인, 그리고 가끔 특별 원정팀과의 조우,
그리고 또 가끔은 위로 공연팀의 격려 방문이 있었습니다.
빛고울에서 서우루까지 일단 12박 13일의 여정이었고요 이단은
다시 빛고우루에서 해남 이진포까지 4박 5일의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겁없이 걷고 난 후의 몇가지 소회가 있어도 되겠습니까?
옛것들은 힘없이 스러져 가고 있었습니다. 폐가와 폐허 천국.
온 국토가 건설중 이었습니다. 새역사 창조 천국.
가는 곳마다 투쟁 이었습니다. 결사반대 천국.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한데 인걸(人傑)은 간 데 없네'
'산천(山川)은 의구(依舊)란 말 옛 시인의 허사(虛辭)로고'
어느 심(心)에 점(點) 할까요?
그냥 감사 합니다.
일단 시작
둘째날
셋째날
넷째날
다섯째날
여섯째날
일곱째날
여덟째날
아홉째날
열째날
열한째날
열두째날
마지막날
이단도 시작합니다.
둘째날
세째날
네째날
증말 마즈막 날
한셩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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