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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무상사 亂無常思

방하착득거 放下着得去

by 한셩랑군 2009. 7. 26.

많은 이들이 삶의 괴로움을 이야기 합니다.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친구도,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도,
제법 큰 살림을 꾸려 나가는 회사의 어르신도,
누구라 할 것도 없이 모두들 견디기 버거운 고통들을 가슴에 한아름씩 끌어안고
힘들어 합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자신의 상황이 어려워 갈수록 목숨까지도 바꿀 수 있을 거라 확신 하였던
친구들이 하나 둘 씩 떠나 갔다고 합니다.
자신의 어려움을 그냥 버려 두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었던 피를 나눈
형제자매들이 오히려 자신을 궁지로 몰아넣고 되려 파렴치한으로 몰고 간다는,
그래서 도와주지 않는 것이 서러운 것이 아니라 이미 파렴치범이 되어있는
자신의 횡횡한 몰골이 가슴에 사무친다는 이야기 대목에서 저는 너무나 슬퍼서
흐르는 눈물에 그이의 얼굴조차 쳐다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이를 그렇게 만든 양 죄송스럽고 죄송하였습니다.

그이에게 잘못이 있다면 저는 잘못 그 자체 입니다.
그이가 부모를 버리고 형제자매를 업수이 여겨 농락 하고 본인의 이득 밖에
모르는 파렴치범이라면 저는 그야말로 파렴치 중의 파렴치한입니다.
진짜 파렴치인 제가 가짜 파렴치인 그이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슬픈 그날 밤은 지나가고 그이도 떠났습니다.

오늘 밤 저는 다시 이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아직 저의 배가 굶주리지 않았다는 보고를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미안합니다.

그가 흘리고 간 편지들을 조심스래 간추려 보았습니다.
고해의 편린들을 외려 스승삼아 속세의 때로서 오죽같이 빛나기를 기원 하면서.

 

I
수신 하나
K
 c***-***n@hanmail.net
200*
년 5월 6일 목요일 오후 6:47
 
어떤 일이든 자신의 상황에서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해.
인간이면 누구나 다 그러지.
나 또한 객관적이지 못할때가 태반이고 더더욱 가족에 관한
일 이라면 더더욱 .
2
년동안 P서방과 떨어져 살면서 정말 힘들었어.
말로 표현을 할수없으리 만큼
저 멀리 떠난 P서방 마음을 다시 내게로 돌려 놓기를
시도 했을때 나는 이미 자존심이고 뭐고 다 집어 던졌었어.
R
서방은 논리정연하게 말을 잘하잖아.
자기 힘들때 나는 애 데리고 M국에서 편하게 쉬다왔고
힘들어 할때 엄마모시고 여행다녔고...
혼자 편하게 돈 쓰면서 지내고....
화 잘내고 자존심쌔고...등등...
P서방 허락하에 이 모든 일이 이뤄 졌지만 결국 내게 돌아오는건
P서방 자신이 그렇게 밖에 할수없었던 원인은 내게 있었다고
결론을 내리더군.
나는 매달렸어.내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치다봄 이혼할수도 있지.
넘 미우니까.그러나 하나의 사건을 감정대로 받아들이기엔
내 위치가 그게 아니잖아.
한 집의 외며느리이고 엄마이고 딸이고 동생인것을.
나로인해 P서방으로 인해서든지 누구의 잘못을 떠나서
부모님들을 생각하고 나를 생각하고 애들을 생각하니 안되겠드라.
물론 여기에는 P서방에 대한 애정도 있었겠지.
남편이 미우면 시댁사람들도 밉지.
야속하고.....그러나 나는 아직 며느리인걸. 딸인걸.
더욱더 마음으로 잘해드렸지.
더 마음을 터놓고 대했지.
마음으로 다가서면  아주 막된사람 빼놓고는 대부분마음으로 받아주지. 그 사람의 진실을 알아준다고
멀리 떨어저 있어도 내게 부모라는 존재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와도 부모자식간의 관계는 변함이 없지
시부모와의 관계도 마찬가지고.
아주 상황이 안좋아져서 남편으로써 아빠로써의 해줄수있는것이
오빠 말대로 그런거라면 뭐.. 이해는해.
P서방도 오빠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그랬을거고....
나 또한 M국에서 애들 데리고 편하게 살고싶은 맘도 들었을거야.
상황적으로 그럴수밖에 없어서 그렇게 밖에 할수없었던것하고
며느리로써 아들로써 최소한의 기본도리를 하는것은 다르다고 봐 나는
엄마가 하시고 싶은대로 해드린다..... 그거 좋지.
원하면 해드리고 원하다가 싫다고 하면 관두고....그건 옳은
생각이 아니라고봐.
해달란것 다해준다는 그런식의 생각은 찬성 못해.
엄마는 때쟁이 애기가 아니잖아
막말로 오빠부인이 엄마같은 상황에 처해있다면 어떻게 하겠어?
A
도 자기엄마에 대해 오빠같은 생각과 이론을 갖고
그렇게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어?
그러면 새언니는 지금 엄마의 모습처럼 혼자 그렇게 늙어 가야되.
더구나 오빠는 딸도 없잖아.
그래도 최소한 시어머니 생신때는 오기싫더라도 와야지.
엄마하는거 봐서 생각하겠다니 그것은 아니라고 봐.
그렇게 영영 M국에서 눌러앉아버리면 뭐...거기까지는
간섭하지않겠어.
엄마가 돌아가신뒤라면 더더욱 얼굴 볼일 없겠지.
그러나 엄마가 살아계신 동안은 며느리로써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지 않겠어?
A
와 B 부인들이 다시말해서 오빠의 며느리들이
혼자 남은 시어머니에게 한번 찾아보지도 않는다면
오빠 마음은 어떠겠냐고.
그 시어머니의 인간 됨됨이를 떠나서 말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엄마 칠순문제를 얘기할때 오빠는 식구들을 들어오라하고 싶지않다고 했지.
결국은 형제고 엄마고 모든 인연끊고 살자는 소리로 밖에 안들렸어. 어떤 부분은 오빠를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 부분도 있어.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던 심정 이해못하는거 아냐.
하지만 그것은 그 상황이고 자식으로써 해야될 도리는 따로 있다고 생각해.
그것이 자식으로써 기본아니겠냐고.
엄마의 이런저런 면을 다 떠나서 한분의 늙으신 할머니로 봐봐.
그 인생이 불쌍하지 않아?
저렇게 혼자 사시다 돌아가시면 오빠는 끝이라는 말이냐고.
그러면 엄마 돌아가실때까지 영영 당신 손주는 못보시겠네.
한번 다른 문제는 옆으로 재껴놓고 며느리로써 아들로써 해야될
도리가 뭔지 생각해봄 좋겠어. 특히 며느리로써의 본분을.
거기서 눌러 살더라도 몇년에 한번쯤은 시어머니뵈러 또 칠순땐
말안해도 나와봐야되지않겠냐고.
분명 새언니는 오빠가 나오지 말라하면 안올꺼야
이제까지 그래왔으니까.
나는 솔직히 오늘 오빠를 이해하는 부분도 있었고 이해못하는 부분도 있었어.
이해했던 부분은 아까 앞에서 썼던것처럼 그렇게 가족을 보낼수밖에 없었던 상황들...
이해할수 없었던 부분은 그랬다 할지라도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까진 아들이니까 새언니에게 며느리로써의 본분을 일깨워주리라 생각했었부분이었는데 안타까워.
오빠의 생각이 그렇다면 더 이상 참견할 이유도 뭣도 없네.
동생들은 동생들끼리 엄마 칠순 해드리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할수밖에.
점점 더 오빠와 인연의 고리가 얇아져 가서 참 안타까워.
솔직히 말하면 새언니는 시엄머니에대한 기본적인 도리를 할생각이 없는 사람으로밖에 보이질 않네.
오빠또한 그 사실을 잊고있는것 같고.
현재 엄마가 어떤 분이든 그 엄마는 오빠나 딸들을 이만큼 키워주고 희생하셨어.그런 이유로 당연히 엄마는 아들 며느리한테 귀한 대접받으실만해. 근데 지금 그게 아니지.
모든것을 안고 간다는 생각은 말았음 좋겠네.
엄마또한 그러실 것이니까.
오빠처럼 그렇게 다 놔버리면 얼마나 편할까.
하지만 나는 그럴수없는 이유가 있어 엄마가 낳아주신 딸이니까.
한집의 며느리이니까. 엄마이니까.한남자의 아내이니까.
과연 새언니는 이런 생각을 해봤을까?
다 놔버렸다는 말은 모든 인연을 끊었다는 말하고 같아.
그러니까 원하면 힘껏 들어드리고 원치않으시면 말고라는
말이 나오는것 아니겠어.
어쨌든 오늘 생각을 정리해보면 이런 결론이 나오네.
아무리 개망나니 부모라도 존중받고 귀한대접받을 자격은 충분히 있다고생각해 나는.
오빠나 새언니에게 엄마는 어떤 존재지?
또 오빠나 새언니는 A와 B한테 어떤존재가 되고싶지?
난 귀한존재가 되고싶어 아들들한테.
엄마도 귀하게 여겨드리고싶고.
우리 시부모님도 귀하게 여겨드리고 싶어.
어쨌든 이번 일로 인해서 건강이나 안상했으면 좋겠어.
그럼 엄마의 생활비 문제는 오빠는 도울수없다는거네.
 
답신 하나
K***e k***e@k***e.com
200*
년 5월 6일 목요일 오후 11:45
 
편지 감사 합니다.

이제는 말하기도 두렵습니다.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저는 이미 파렴치범이 되어 버렸습니다.
부모를 버리고 형제자매를 업수이 여겨 농락하고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챙기는 금수보다 못한 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II
수신
K
 c***-***n@hanmail.net
200*
년 5월 7일 금요일 오후 11:37
 
혼자서 용감하게 살아가는 엄마에게
몇년에 한번씩이라도 손주들보여주면 어떻겠냐고
단지 요구사항은 그거 하나였어.
언제 오빠를 파렴치한 죽일놈 만들었다고 이래?
그것도 싫음 내년이 엄마 칠순이니 그때만이라도
나오게하는것이 어떻겠냐고 했을때
오빠는 비행기표값 운운 하면서 거절했잖아?
기본적인 혼자 사는 엄마를 보자면 그 연세면 자주는 아니더라도
손주들 커가는 모습 보시면서 지내셔야되.
혼자만의 생각이 다 옳은것은 아냐.
동생들은 며느리아니고 딸아냐?
언제 돈빼돌리고 M국으로이민간다했어?
그런 오빠가 했던 말들은 전부 오빠가 세운 논리속에서
나온 말들이라고 밖엔 생각이 안들어.
마치 동생들과 엄마는 무슨 악마집단이고 오빠네 식구들은
너무 자기본분을 다하고사는 착한 천사들인냥 말하잖아.
오빠입으로 솔직하게 우리에게 말한적있어?
일년동안 새언니공부시킬려고 준비한것도 감쪽같이 숨겼잖아?
뭐든지 숨기는 오빠와 새언니에게 신뢰가 가고 믿음이 가겠냐고.
무슨 일이든지 전부 엄마나 H 그 외 사람들에게서 들어왔잔아.
이제까지. 한번이라도 오빠 입으로 왜 먼저 말 못했는데?
오해의 골이 깊어진것도 다 다른 사람 입을 통해서 들었기 때문 아닐까?
그런 오해의 싹이 트기전에 왜 말 못했는데?
그래놓고 이제와서 누가 누구를 괴롭히고 파렴치한으로 말한다는거야.
K장 빚도 아빠는 반대를 하셨어 많이.
오빠 그때 기억나? 서류 아빠앞에 집어던지면서 아빠가 다시 사장하시라고 눈 부릅뜨고 말 했던일?
누가 빚내서 하라 강요한 사람도 없었잖아.
U
인지 그사람하고 다 했잖아.
오빠 아플때 언니들이 병원비 댄건 알고나 있어?
엄마가 정말로 오빠를 위해서 무었이든 수용하고 계시는거 안보여?
누군가 남에대해서 않좋은 얘기하고 막나간다면 분명 희생당하는 사람이 있다고 했지?
그럼 오빠는 지금 상황에서 손주도 못만나고 며느리에게도
시어머니 대접한번 받지못하고 M국에서 오빠 마누라는 아주 편하게 공부하고있지. 그럼 진짜 기본적으로 혼자사는 노인이
외롭겠다는 생각은 안들어?
엄마라는 존재가 오빠나 새언니에게는 그렇게 하찮은 존재인가?
시누들이라 생각했다면 전화한통화씩 없었을까?
시누들이 무섭다했지?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라도 표현을 했으면 어땠을까?
정작 먼저 잘라버린 쪽은 오빠쪽 아니었어?
엄마를 아빠를 정말 무서운 사람들로 생각하고 있으면서
어떻게 엄마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드린다 할수있어?
차라리 그럴꺼면 아예 M국으로가서 오빠가 목숨보다 더한
동생들 엄마 말보다 더 믿음이가는 마누라 옆으로가서 살아.
항상 오빠는 자기만의 논리만 주장해.
자기 말이 다 옳아.그치?
오빠는 그냥 아무소리 안하고 있다고하지.
오해의 소지는 본인이 다 만들어놓고.
나는 끝까지 오빠를 믿어볼려고 했어.
가족이 M국에서 죽을때까지 살던 한국으로 나오든 나는
관심없어. 그쪽일이니까.
그러나 내가 바란건 최소한 비행기 삯이 들더라도
몇년에 한번쯤은 가족들을 나오라 할줄알았어.
혼자 외롭게 사는 엄마를 생각한다면.
진짜로 오빠를 낳아 기러주신 엄마라 생각한다면.
적어도 엄마 칠순얘기했을때만이라도.
오빠는 가족들을 동생들이나 엄마하고 만나게 하고 싶지 않은것이겠지.
앞으로는 마치 정말로 전부 자기만 희생하는양
죄송합니다 뭐합니다 라는 말 하지마.
오빠의 독단적인 생각에 더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아퍼하고있어.
그리고 확실하게 해두고싶은것이 있는데
오빠를 무슨 더러운새끼. 파렴치한새끼...불효자..이런 말들은
엄마는 다른 사람에게는 한번도 오빠를 나쁜놈으로  말씀 하신적이 없다고 강조하고 싶어.
내가 아는 엄마는 오빠에 대해서는 거의 맹목적이시까.
이용해먹지도 않으셨고, 욕 안들을려고 M국 안가신것도 아니고.
입에 담기도 싫지만 L사장 자리를 다시 하실 생각을 했다는것은
정말 오빠의 잘못된 생각아닐까?
그냥 서로 각자 살아.
이제까지 오빠 가족하고 남처럼 지내왔던 것처럼.
이제는 며느리로써의 새언니 올케로써의 새언니
아들 또 내오빠 우리오빠 ...기대안할테니.
 
K
 c***-***n@hanmail.net
200*
년 5월 7일 금요일 오후 11:38
 
옛말인가 아님 누군가 걍 한 말이
옛말처럼 변한건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있을때 잘해라 라는 말이 문득 떠오른다.
개그맨이 말한 유행언가? 갸우뚱.
어떻게 깊히 생각해보면
참 의미 있는 말이다.
있을때 잘해.....맞는 말이 아닌가 싶다.
모든 관계가 있을때는 그 존재의 가치를
그다지 중하게 부여하지 않는다.
나 또한 그렇고 모든 인간들이면
다 그렇게 살아가지 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거나 심오있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그러나 부모가 돌아가셨을때.
아니면 아주 절친한 친구가 이세상과
빠이빠이를 했을때....
뭐든 안좋은 상황이 일어났을때는
누구나 한번쯤 뒤를 돌아보고 어떤 사람은
꼭 후회를 한다.
있을때 잘할껄...하고.
이말은 곧 가장 기본인 인간으로써의
도리를 다 하고 살아라는 얘기와 뜻이
통한다고도 봐야겠다.
인간으로써의 기본적인 도리라....
뭐가 있을까?
가장 큰 줄기는 부모에 대한
자식으로써의 도리.
또 형제지간의 도리.
윗사람에 대한 도리.
타인에 대해 갖춰야할 기본적인 도리 등등....
참 무수히 많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것은
부모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
친부모건 시부모건 양부모건...
그 분들은 어쨌든 오늘날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해 주신 분이고
내 남편을 만나게 해주신 분들이고...
데려다 나를 길러주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기본이 되어있지 않으면
사회는 서서히 무너져 간다.
지금도 무너져 내리고 있잔은가.
부모를 구타한 자식.
자식을 구타하는 부모.
부모 모시는것을 서로 미루는 자식들.
현대판 고려장들을 오늘날 우리 새대가
하고있는것이다.
최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합리화 시켜가면서.
막노동을 하는 부모든
무식한 부모든....
이 세상에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는 모두 귀하게 대접을 받을 권리가 있다.
게중에는 남보다 더 못한 쓰레기 같은 부모도
있지만 말이다.
근데 그런 부모밑에서 자란 자식들도
게중에는 빗나가지않고
열심히 자기부모를 공양한다는 점이다.
세상사람들 시각에서 볼때
버림받아야할 마땅한 부모인데 말이다.
인간의 기본 도리는 효다.
효를 저버리면 자식들도 나를 저버린다.
효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사랑받을수있고 또 다른 사람을 존중할수도
귀하게 대접을 받을수도,또 귀한대접을
할줄도 안다.
나는 그점을 항상 애들에게
숙지를 시키고 나 또한 많은 노력을 한다.
그렇다고 나중에 늙어서
애들에게 얹혀살 생각은 전혀 없다.
떨어져 살아도 노년에
손주녀석들 재롱을 보면서
며느리의 따뜻한 마음을 받고
나 또한 며느리에게 따뜻한 사랑을
주면서 그렇게 마음이 따뜻한
노년을 맞고싶다.
나는 내 시부모를 정말 사랑한다.
나는 내 친 부모도 정말 사랑한다.
나는 내 시누이들을 정말 사랑한다.
나는 내 친형제들도 정말로 사랑한다.
내 아들들도 모두를 사랑할수있는
존재의 가치를 아주 소중히 생각하는
그런 아들로 키워내고싶다.
어버이날이 돌아오니 생각나 몇자 적었씀다.
우리모두 있을때 잘합시다욤.
빠이빠이하믄 끝입니다욤.
                               R
이가씀.
 
답신
K***e k***e@k***e.com
200*
년 5월 8일 토요일 오전 2:09
 
R님
아직도 저를 오빠라고 불러 주시나요.
전화상으로는 개돼지만 못한것들이라 하셨던데

너희 자식들에게 당해봐라고 하셨던데.

 


 
III
수신
K
 c***-***n@hanmail.net
200*
년 5월 8일 토요일 오후 2:05
 
기가막혀 말이 안나오는군.
유치찬란한 답장이라 뭐라 대꾸할 말도 없네.
니도 P서방과 힘껏 도왔지 돈은 못줬지만.
오빠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
엄마에게 따뜻하게 엄마라고 불러본적 있는지.
따뜻한  말한마디 해드린적 있는지.
오빠가 가장 아끼고 신뢰하는 새언니하고.
본인들이 더 잘 알지않아?
나 더이상 가만 안있을거야.
더이상 엄마 함부로 하지마.
엄마에게 소리도 지르지 말고 막말도 하니말라고.
새언닌 옆에서 말없이 지켜보겠지?
혼자 눈가리고 아옹하지말라고 이제 답장 그만보내 가식적인 그런 답장
더이상 내겐 오빠고 올캐고 없어.
 
답신
K***e k***e@k***e.com
200*
년 5월 9일 일요일 오전 3:34

 

R님
다른 분들과 더불어 본인의 심정을 진솔하게 직설적으로 알려주신 점, 고맙습니다.
R님도 이제 불혹이 넘은 나이 입니다.
본인의 언행에 대한 책임을 지셔도 될만한 나이 입니다.
저는 분명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막가는 것, 끝을 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러나 님을 위시한 여러분들은 이메일, 우편 그리고 유선상으로 끝을 보겠노라고, 그리고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씀 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님을 위시한 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의견을 존중해 드리겠습니다.
끝을 보시기 바랍니다.
 


IV
마지막 수신
K
 c***-***n@hanmail.net
200*
년 5월 10일 월요일 오전 10:07
 
소리없이 끝을 보고있는 사람들은 오빠네 아닙니까?
어째서 내가 보낸 메일의 내용에대해선 답변이 없읍니까?
다 인정한다는소리입니까?
아니면 양심에 털끝만큼도 걸리는것 없이
엄마한테 솜털처럼 부드럽게 대해드렸단 얘기입니까?
어버이전날 엄마에게 막말하고 소리지른 사람은
C가 아닌 딴사람이었나요?
그외에도 수없이 엄마를 무시하고 적대시한 사람은
누구였든가요?
단지 동생들은 6년을 혼자 버텨오신 엄마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한번쯤은 나와보지않겠냐는
부탁이었는데 딱 잘라 거절한건 누구였지요?
메일 내용과는 거리가 먼 답장 그만좀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말하는 뜻을 몰르겠으면 다시 물어보든가요.
동생들 무시하고 엄마무시하고
속으로는 동생과 엄마가하는말 들은척도 않하는
사람들은 누구였지요?
오빠하고 새언니 아니었든가요?
엄마 이사하시고나서 시누들이라생각한다면
전화한통화 못하십니까?
6
년넘게 오빠부인 공부시하느라 힘드셔서
이해했지요. 우리가요.
지금까지의 일 한번 본인이 생각해보시죠.
오해의 소지를 없앨려면 본인이 직접 얘기를 하고
이해를 시켜야되거든요?
오빠나 새언니 중 한 사람 만이라도
일이 터지기 전에 먼저 얘기했으면
또 모르지요.
언제나 주변에서 들었으니까요. 잘 아시겠죠?
동생들 입장에서는 6년 동안 혼자사신 엄마가
걱정되고 며느리한테 또 아들한테 변변히
부모 대우 한번 못받으신것이
마음 아퍼서 그정도 요구도 못합니까?
길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시죠.
상황이야 어쨌든 이것이 잘하는 일인가요.
오빠입장에서는 엄마는 아무하고 살면 안되지.
혼자서도 잘 살지요.
그러니 새언니가 같이살면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는 오빠
부인은 시어머니때문에 죽지요….마음고생 해서요.
모든 사람들이 엄마하고는 못살지요.
오빠의 시각에서 본 엄마는 이런사람이지.
아들 이용해서 편하게 사시는 사람이니까요.
돈 많이쓰는 사람이구요.
아들에 해가되는 말을 하고다니는 사람이고요. 동생들 포함해서죠?
이상이 오빠의 시각으로본 우리들모습하고 엄마모습 아니겠습니까?
더이상 가식적인 존댓말이나 경어는 쓰지 말았음 좋겠네요.
다시 강조해서 말씀드리자면…..
6
년동안 혼자 버텨오신 엄마를 생각한다면
한번쯤은 한국으로 오빠 부인 하고 애들을
불러내서 엄마가 손주도 보시고
며느리도 보시면 얼마나 좋으시겠냐고 해서
몇번을 말한거지요.
그날도…..근데 딱 잘라 거절했지요?
나오라고 않한다고요. 엄마 하는거 봐서 한다고요.
엄마는 나오지 말라고 하실 분이니까요.
미리 답을 안거 아니었읍니까?
새언니가 오빠가 하라는대로 말 잘듣듯이
오빠도 엄마가 하라는대로 말 잘듣는다는 얘기지요?
엄마에게 막말하고 새언니 앞에서 소리지르고
열거 다 못하지요 일일이
수없이 많아서요….
자신의 잘못한 부분은 기억나지 않나봐요? 오빠.
저두 다시한번 부탁드리지요.
한번이라도 엄마에게 진심으로 걱정하는 맘이 들었나요?
한번이라도 엄마에게 따뜻하게 엄마라고 불러본 기억이 있읍니까?
한번이라도 엄마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드린 적 있읍니까?
한번이라도 동생들에게 숨기지말고 먼저 다른사람을 통해서가 아닌
본인 입으로 얘기한적 있읍니까?
한번이라도 소원해진 동생들과 오빠의 관계를 새언니께서
걱정해서 소원한 사이가 되지 않도록 새언니로써의 본분을 다해보신 일이 있으시답니까?
한번이라도 혼자 사시는 엄마를 위해 식구들을 엄마 칠순때만이라도
오라고 해야겠다고 말씀하셨읍니까?
그것은 한마디로 영영 엄마는 손주들을 보지 못하신다는
얘기가 되지요.
오빠가 엄마를 모시고 M국에 간들 며느리가 살갑게
지극정성으로 해드린답니까?
오빠 앞이라면야 모를까요.
이제 더이상 이런 필요없는 에너지 낭비는 그만 하세요.
오빠가 갖고있는 엄마에대한 맘을 동생들에 대한 맘을 그날 충분히 알았으니까요.
배후에 오빠를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은 엄마와 동생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란거
잘 알고 았으니까요.
오빠하고 새언니가 엄마에게 어떤식으로 대해왔는지 동생들은 잘 알고 있거든요?
한가지 더 부탁 드릴것이 있거든요.
엄마에게 함부로 몰아부치지 말아달라구요.
꼭 그렇게 하시고 싶으시다면 A가 자기엄마에게 소리지르고 막말하는
모습을 상상 해보시면 어떻게 해야될지 아시겠죠?
혼자 버티고 사시는 것만으로도 힘드신 분이거든요.
그냥 이대로 마주치지 말고 각자 살아요.
각자 잘난 동생들이잖아요.
마지막으로 U 친구처럼 몸소 고통분담을 못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메일 주소를 바꾸셨네요?
왜 피하십니까?
떳떳하신 분이요?
 
답신

 

한셩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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