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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무상사 亂無常思

우리들의 미학

by 한셩랑군 2014. 8. 16.

요즘은 너나 나나 할것없이 
'민중'을 내세우고 '시민'을 담보로 
누군가를 폄하하는 작업이 '아름다운 일상'이 된
세월이 되었습니다. 

더 배워야 할 자가 남을 가르치려 하고, 
자숙해야 할 자가 오히려 상대를 몰아붙이는..
뇌물 배달밀대가 교육감이 되고 
문화재 상습 훼손꾼이 되려 존경받는 예술인이 되는 세월.

믿음과 사랑을, 자비와 용서를 키워내려 
안간힘을 쓰는 이들의 목소리는 서둘러 외면한체
오만과 편견, 독선과 증오, 자학과 분노로 무장한 자들의 
행적만이 우리들의 ‘자랑스런’ 유산이 되는
'망각의 세월'입니다. 

그러고도 끊임없이 폄하할 대상를 만들기 위하여 
어두운 밤거리를 종횡무진 활보하는 자들이 영웅이 되는 세월.

그리도 좋으신가요..

 

한셩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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