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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무상사 亂無常思

시방세의 이치

by 한셩랑군 2009. 7. 18.
 

시방 참말로 괴로와 번지내
삶 자체가 괴로움 아니건는가 마는 넘들은 몰러
위롤랑 허덜마소
이녁이 내 맴을 알아 분다면 그건 거진말이제
아따 본시 인간이란 놈이 지 맴도 지대로 모르는 중생인디
어떠코롬 넘 맴을 콱 알것는가 이말이제
도통혀분 사럼들은 빼고 말이여
 
그랑께 우리도 넘들처럼 도통혀 버리잔께
넘맘 내맴 확 알아번지게 말이여
근디 도통혀 버릴라믄 뭐신가를 자꾸 버려야 헌다고 허든디
도통혈 맴을 버리란 말이지 도통안헐 맴을 버리란 말인지
머슬 은제 으따가 으쪄코롬 버리란 말이냐 이런 질문이다 이말이여
그라고 버릴라믄 먼가를 가져야 허는디 멀 가져야 흔당가
머슬 가졋따가 버려야 허냐 이런 말이다 이 말이란 말이여 말허자면 말이여
 
시방세의 이치라는 거시 차면 기울고 시들고나면 다시 핀다는디
금생에 도통혀불고 나면 내생엔 불통도 헐것 아니건는감
이생은 시방세가 아니여분께 괜찬 갯는감
다 버린 이녁은 인쟈 머짬 채울 거신감
버릴라고 챌거신감 채울라고 버릴거신감
이도저도 아닌거신감
신감이나 단감이나 떨분감이나 다 감이란 말인감
 
어메 도통 몰라불것네

한셩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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