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시방 나헌티 묻는 이녁은 누구신겨?
남쪽으로 째든 서쪽으로 내빼든 고거시 무신 상관 이간디
고라코롬 끊임엄시 물어 싸는겨.
이녁의 성의를 봐서 구지 답을 허자면 그거야 달마 맴 이것제
달마도 아닌 나가 어쪼코롬 알것는가.
‘마음의 달이 물속에 차 오를 때 너의 그림자는 어디로 가느냐'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곳에 서니 정녕 그러하구나.’
라는 쉰 소리가 바로 그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란 영화에
나온 것은 가튼디 이거시야 말로 구신 신나락 까묵는 소리가 아님
뭔 소리가 구신 소리 이것는가 이런 말이다 이 말이여 말흐잠 말이여.
나가 이무 답을 혓슴에도 이녁은 아적도 계소켜서 물어 싸는니
아모리 급해도 그라지 시도 때도 엄시 암대나 싸면 되는겨?
모라는겨? 동쪽에 싸든 서쪽에 싸든 인자는 니 맴 이라고? 니가 달마란 말인겨?
고라고 뭐 좀 묵음시롱 싸질르던가 혀야지 묵도 안허고 허구헌날 싸기만 허먼
정말 뭐 되건는가?
그랴는 내는 뭐시냐고? ‘지랄도 풍년쿄’네, 왜?

지난道풍연敎
한셩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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