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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무흔 雜說無痕

묘량사지 妙量寺址

by 한셩랑군 2022. 8. 19.

두번은 밤이고 한번은 낮인 세월이 있을까 마는

머리 속에는 세번인 낮과 두번인 밤이 흥청거린다.

삼일간 잠 못 이루다 이틀 내내 꿈속을 헤메인다면 말이다.

 

계속 온다거나 계속 가는 일은 없다고는 하지만

계속 즐겁다고 말 하는 이들은 적지만

계속 괴롭다고 하소연 하는 이들은 차고 넘친다.

 

고(苦)와 락(樂)이 상대적 일 거라면 참으로 그렇만도 하다.

 

벌써 하루가 지났나.

*도인과 함께 이곳에 와서 점심을 먹고 차 한잔 하고

도인은 가고 나 홀로 여기에 앉아있다.

그도 홀로 내려가고 있을 것이다.

인*에서 잠깐 딸래미를 만날 것이라 한다.

 

앞에 두인 무지하게 무얼 먹고있다.

마치 신기록을 수립하려는 듯 하염없이 끊임없이 줄기차게

기똥차게 먹는다.

두어시간 이상을 먹는 것 같다.

 

아 벌써 두점이 훨 지났구나.

 

그래서 사진 한장..

잘 먹고 무럭무럭 크기를 바란다.

그 앞 큰머리도 꽤나 먹는다.

 

뒤에선 묘한 녀석이 묘한 통화를 힘차게 하고 있다.

 

참 묘한 세상이다.

잼있는 묘한 세상이다.

묘한 재미가 있는 내 마음이란 말이다.

 

妙法心不可得

한셩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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