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갈 것이 산만은 아니련만
난 산만 오르려 한다.
산만한 마음으로 산만 오르다 보면
혹여 지워 질듯도 한 산만한 심사는
외려 더욱 깊어만 가고
산만을 오르려는 무거운 발걸음 조차
산만한 내 무게에 지쳐도 있다.
뉘 있을 것 같은 산등자락 너머로 나뭇잎만 날리고
내 짧은 옷소매도 속절없이 날리운다.
날리 우는게 뉘냐
산이냐 바람이냐 내 마음이냐.
한셩랑군
올라갈 것이 산만은 아니련만
난 산만 오르려 한다.
산만한 마음으로 산만 오르다 보면
혹여 지워 질듯도 한 산만한 심사는
외려 더욱 깊어만 가고
산만을 오르려는 무거운 발걸음 조차
산만한 내 무게에 지쳐도 있다.
뉘 있을 것 같은 산등자락 너머로 나뭇잎만 날리고
내 짧은 옷소매도 속절없이 날리운다.
날리 우는게 뉘냐
산이냐 바람이냐 내 마음이냐.
한셩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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